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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시장 빅뱅] 정수기 230社 치열한 경쟁

◆ 세계'물의 날' / 물 산업 급성장 ◆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정수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수기는 먹는 샘물, 이온수기, 연수기와 함께 대표적인 물산업 중 하나다. 전체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식음료 물산업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50% 이상을 차지하는 맏형이다. 정수기 핵심 부품인 필터까지 계산한다면 시장 규모는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기업계는 현재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시장을 절반 이상 장악한 상황에서 230여 중소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정부 공인 물 마크를 획득한 기업만 10곳이 넘는다.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원봉 현대큐시스 비엘아이 후레쉬워터 한국암웨이 위닉스 한일월드 카타딘아시아 등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을 80% 이상 차지하는 형국이다.

요즘 정수기업계 트렌드는 단연 생활 밀착형이다. 고가 웰빙 제품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가격은 저렴한 대신 디자인은 오히려 앙증맞은 생활가전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선두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저가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양상이다.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동급 모델보다 가격이 10% 이상 저렴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정수기는 1940년대 초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미 해군이 역삼투압 정수기를 개발해 보급했고 국내에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본격적으로 정수기가 대중화한 것은 1990년대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다.

[이상덕 기자]